엔비디아에 반격 나선 AMD…차세대 AI 가속기 공개

입력 2024-06-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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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와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테크 엑스포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최신 첨단 가속기 ‘인스팅트 MI325X’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FP는 “해당 칩은 첨단 데이터센터부터 첨단 노트북까지 모든 것을 위한 용도”라고 전했다.

이어 “AMD는 엔비디아의 가장 중요한 경쟁자 중 하나로 부상했다”며 “수 CEO는 AMD의 차세대 프로세서가 경쟁자들의 최고 제품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수 CEO는 “AI는 우리의 제1 우선순위”라며 “AI가 사실상 모든 사업을 변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하며 컴퓨팅 시장의 모든 부문을 개조하고 있어 우리는 산업에 있어 놀라울 정도로 흥미로운 시간의 초입에 있다”고 말했다.

수 CEO는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HP, 레노보, 에이수스 등 AMD의 주요 파트너사 대표들을 무대 위로 호명했다. 모두 AMD가 개발한 AI 기능 노트북용 프로세서 ‘라이젠’(Ryzen)을 자사 제품에 탑재한 회사들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생활하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약속과 함께 대규모 AI 플랫폼 전환의 한가운데 있다”며 “이는 PC부터 현재 AI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컴퓨팅 플랫폼으로 뻗어간 AMD와의 깊은 파트너십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전날 엔비디아는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차세대 AI 그래픽 처리장치(GPU)인 ‘루빈’을 최초 공개했다.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전날 국립대만대학교 체육관에서 AI 관련 연설을 하면서 매년 신제품 출시 계획과 함께 2026년부터 루빈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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