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연세대 대입, 자연계 과학논술 폐지...“수험생 부담 완화...경쟁률↑”

입력 2024-06-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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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수학·탐구 필수 응시과목 폐지

▲연세대

이번 대입 정시 모집에서 연세대가 수능 수학, 탐구 필수 응시 과목을 폐지한다. 수시 논술 전형에서는 자연계열에서 실시하던 과학논술을 폐지하고 수리논술만 실시한다. 1일 입시전문기관 대성학원의 도움을 받아 2025학년도 연세대 전형의 특징과 주요 변화 사항을 정리했다.

정시모집, 수학·탐구 필수 응시과목 폐지

올해 연세대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유형Ⅱ)의 수능 수학과 탐구 필수 응시과목을 폐지한다. 이에 따라 확률과 통계(수학) 또는 사회탐구 선택과목 응시자도 자연계열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와 동시에 정시에서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사회탐구,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해당 과목 탐구 변환표준점수에 가산점 3%를 부여한다. 다른 계열로 교차지원을 할 경우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인문계열(유형Ⅰ)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도 일부 조정된다. 전년 대비 국어와 탐구 비중은 커지고, 수학과 영어는 축소된다.

인문, 자연 계열로 각각 모집을 했던 의류환경학과, 식품영양학과, 실내건축학과, 간호학과는 올해부터 통합계열(유형Ⅲ)로 계열 구분 없이 선발할 예정이다.

의예과와 국제계열 모집 단위에 한해서는 정시에서 2단계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연세대 의대는 면접에 반영 비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면접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면접을 실시하는 대다수 의대가 면접을 합격·불합격 자료로만 활용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수능 성적이 합격권임에도 면접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불합격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연세대 의대가 목표라면 인·적성면접 대비도 중요하다.

수시모집, 자연계 과학논술 폐지

올해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계열에서 과학논술을 치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모두 실시해, 과학논술에 대한 부담으로 지원을 망설이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수리논술만 실시하는 만큼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도 인문계열만큼 높은 경쟁률이 형성될 전망이다.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은 크게 활동우수형과 국제형으로 나뉜다. 두 전형 모두 1단계 서류 선발 뒤 2단계에서 제시문 면접을 진행한다. 전년도까지는 제시문을 기반으로 한 학업역량 평가에 초점을 뒀지만, 올해부터는 제시문 기반 논리적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한다. 의예과 역시 올해부터 인·적성면접으로 변경한다.

연세대는 수시 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에만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또, 수시에서는 정시와 달리 여전히 수학(미적분·기하) 및 과학탐구 응시가 필수다. 활동우수형의 경우 전년도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동일하지만, 국제형(국내고)은 영어 1등급 필수를 2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추천형은 고교 3학년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학교장추천전형이다. 올해는 단계별 선발에서 일괄 선발로 변경했으며, 면접 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교과 100%'로 선발한다. 다만 올해부터는 활동우수형(학생부종합)과 동일한 기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한다. 앞서 추천형은 2단계에서 실시하는 면접이 까다로워 재학생의 지원을 망설이게 했던 만큼, 올해는 상위권 재학생의 추천형 지원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연세대는 활동우수형(학생부종합)과 추천형 간 중복지원이 불가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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