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석유화학, 장기적으로 성장 기회…업계 협력 강조”

입력 2024-05-31 11:1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아시아 7개국 석유화학협회 모인 'APIC 2024'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NCC 가동률 회복 전망…시점은 미정"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장(LG화학 부회장)이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 2024’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31일 “지금 석유화학 업계가 어렵긴 하지만 롱 텀(Long-Term·장기적)으로 보면 성장 기회가 반드시 있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률과 관련해선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 본다”면서 “정확한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 달 4일 예정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핵심광물 등 배터리 소재 관련 협력을 논의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특별한 일정이나 계획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 과잉, 탄소중립, 비관세장벽 확대 등 아시아 석유화학 산업이 직면한 위험들에 대해 APIC 7개국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산업 사이클에 따른 성장을 예상하고 범용 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집중해 왔지만, 급격한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워졌다”며 “저탄소 기반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기술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APIC은 한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인도의 석유화학협회가 차례로 개최하는 세계 3대 석유화학 콘퍼런스로, 1979년부터 매년 개최된다. 9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 올해 회의에서는 국내외 주요 석유화학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등 40여 개국 1000여 명이 참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