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요 찾자”…가구업계, 부동산 침체 속 틈새시장 공략

입력 2024-05-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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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유아·사무용에 이어 모듈러 주택 전용 가구 개발
한샘ㆍ신세계까사, 1인 가구 추세에 따른 맞춤형 취향 가구 출시

▲현대리바트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M100'을 적용한 모습 (사진제공=현대리바트)

가구업계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각기 다른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기업ㆍ소비자 간거래(B2C)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와 한샘, 신세계까사 등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틈새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그동안 유아용 가구, 사무용 가구 등 틈새 수요를 공략한 데 이어 올해는 '모듈러(조립식) 전용 가구'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최근 현대리바트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모듈러 건축 적용 인테리어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측은 모듈러 건축용 유닛 주방ㆍ욕실 개발을 비롯해 모듈러 건축에 최적화된 수납공간 개발, 모듈러 건축의 연구개발 성과물 실증 등을 협력한다.

현대리바트는 모듈러 주택 시장이 대기업들의 시장 진입으로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 이에 따른 수요 대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리바트는 앞서 4월 모듈러하우스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가구 제조ㆍ인테리어 역량을 활용해 모듈러 건축 시장에 최적화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모듈러 특화 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샘 신제품 블랭크 서재 가구 패키지. (사진제공=한샘)

한샘은 최근 책상ㆍ데스크 콘솔ㆍ멀티 선반ㆍ수납장ㆍ침대 등으로 구성된 서재 가구 패키지 ‘블랭크’를 출시했다. 고등학생, 대학생 및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블랭크는 넓지 않은 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해 나만의 공간을 내 맘대로 꾸밀 수 있도록 돕는 패키지 상품이다.

특히 이번에 한샘이 새롭게 선보인 ‘블랭크 데스크 콘솔’은 공간 분리에 특화된 모듈이다. 책상 맞은편이나 옆면에 설치해 파티션, 수납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니터를 거치하거나 키보드, 태블릿 등 기타 IT기기를 수납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는 활동에 적합하다. 또 180도 회전이 가능한 모니터암도 함께 제공된다. 이를 활용해 모니터를 책상에서는 PC 모니터로, 침대 쪽으로 회전시키면 TV로 활용할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에는 고등학생, 대학생 및 1인 가구들이 공간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간을 분리하여 각각 자신들의 취향을 담은 공간으로 꾸미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홈 인테리어 업계 1위 한샘의 서재 가구를 활용해 사용자의 애착이 가득 담긴 공간을 마련해 보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까사 까사미아 캄포 미니 소파 신규 컬러 출시 (사진제공=신세계까사)

신세계까사 역시 1인 가구를 타겟팅한 캄포 시리즈인 ‘캄포 미니’ 신규 컬러를 출시했다. 캄포 미니는 1인 가구 또는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필요한 20ㆍ30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기존 제품 대비 폭과 가로 길이를 20㎝ 더 줄인 콤팩트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신세계까사는 기존 뉴트럴톤 컬러 대비 선명한 색상으로 공간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그린, 블루, 그레이 3가지 색상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캄포 미니 신규 컬러 3종은 컬러별로 한정된 판매처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그린은 신세계까사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굳닷컴을 통해서만 판매하고, 블루는 까사미아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그레이는 굳닷컴과 까사미아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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