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캐딜락 리릭…“1회 충전만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입력 2024-05-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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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최초 순수 전기 SUV 리릭 공개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 첫 적용
LG에너지솔루션과 개발한 NCMA 배터리 탑재
완충 시 주행거리 465㎞로 서울-부산 주행 가능

▲캐딜락 리릭. (강문정 기자 kangmj@)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 브랜드의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릭이 베일을 벗었다.

캐딜락은 28일 서울 강남구의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지엠을 ‘아틀리에 리릭’으로 리뉴얼 오픈하고 리릭의 실물을 최초 공개했다.

리릭은 GM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적용한 첫 모델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개발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가 탑재됐다. 102kWh의 대용량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65㎞에 이른다.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업계 최초로 적용된 무선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각 배터리 모듈을 독립적으로 제어하며 혁신적인 열 순환 시스템, BEV3 히트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시간당 최대 190kW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는 DC 고속 충전도 지원해 10분만 충전해도 약 12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캐딜락 리릭. (강문정 기자 kangmj@)

차체 앞·뒤에는 두 개의 모터를 장착해 50 대 50에 가까운 전·후방 무게 배분을 완성했다. 듀얼 모터의 최고 출력은 500마력, 최대 토크는 62.2㎏·m에 달한다.

스티어링 휠 후면에 장착된 압력 감지 패들 스위치만으로 정교한 감속과 정차가 가능하도록 하는 ‘가변형 리젠 온 디맨드’ 기능도 적용됐다. ‘원 페달 드라이빙’ 기능을 통해 가속페달만으로 가속과 감속을 능동적으로 제어하고 이전 세대 대비 30% 향상된 회생제동 효율도 구현했다.

리릭은 4995㎜에 이르는 전장과 3095㎜의 휠베이스를 통해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리릭 특유의 넓고 긴 차체에는 캐딜락만의 직선형 캐릭터라인이 더해져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전면에 크롬 그릴 대신 적용된 ‘블랙 크리스탈 쉴드’는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탑승자가 리릭에 접근하거나 잠금을 해제하면 자동으로 펼쳐지는 ‘코레오그래피라이팅’은 리릭 디자인 연출의 정점으로 꼽힌다.

리릭의 인테리어는 기술과 예술적 디자인의 조화에 중점을 둔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된 형태의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알루미늄과 원목, 나파 가죽 등 고급스러운 소재와 섬세한 디자인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다.

▲서울 강남구의 캐딜락 아틀리에리릭 외관. (사진제공=캐딜락)

리릭은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1억696만 원이다. 경쟁 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QE SUV와 BMW의 iX 시리즈가 꼽힌다. 벤츠 EQE 350 SUV의 가격은 1억990만 원,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01~404㎞다. 리릭이 300만 원가량 저렴하고 주행거리는 약 60㎞ 더 길다.

리릭은 올해 1분기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중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23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했는데 관심이 뜨겁다는 설명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캐딜락 브랜드 122주년을 기념해 선착순 122명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일주일도 안 돼 선착순 모집이 마감됐다”고 말했다.

한편 캐딜락은 31일부터 아틀리에 리릭에서 고객에게 리릭을 실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틀리에 리릭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리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도슨트 투어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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