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생회복지원금, 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

입력 2024-05-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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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4.05.29.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여당을 향해 “민생회복지원금의 보편 지원이 어렵다면 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연금개혁에 이어 민생 현안에 책임을 다하는 정당의 모습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반드시 똑같이 지급하라는 주장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은 서민들에 대한 소득지원 효과도 있지만, 골목과 지방의 소비를 촉진해서 경제를 활성화하는 경제정책이므로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보편 지원에 있고 세금을 많이 낸 사람을 왜 정부 정책 혜택에서 제외하느냐는 부당함 때문에 가급적 보편적으로 동일한 지원을 하라고 요구했지만 이게 어렵다면 차등 지원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구체적 방법으로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매칭 지원을 하는 것도 저희가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정 소득 이하는 정부가 100% 지원하되 일정 소득 이상에 대해서는 정부가 80%를 지원하고 본인이 매칭 해서 20% 부담하게 한다든지, 본인이 30% 부담하고 (정부가) 70%만 지원한다든지 차등을 둘 수 있다”며 “100% 지원이 아니라 일부는 본인 부담을 하는 것으로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양보할 테니 여당과 대통령이 오로지 민생과 국민 삶을 고려해서 경기도 살리고 민생도 보살피는 이 정책을 수용해달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신속하게 만나서 협의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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