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채상병 특검법 찬성 당론 채택

입력 2024-05-2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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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채상병 특검법 관련 긴급 의원 및 당선인 총회에서 허은아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8일 "오늘 본회의에서 재의결될 채상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찬성하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 및 당선인 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 현역 국회의원 전원(이원욱·조응천·양향자·양정숙)은 오늘 본회의에 참석해 찬성표결을 할 예정"이라며 "22대 당선자들도 채상병 특검법 찬성을 당론으로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연락이나 설득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개인적인 소통이 되는 많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유선상으로나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채상병 특검법 찬성이 필요하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답했다.

천 원내대표는 또 오늘 재의결이 부결됐을 때의 대응 전략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원내에서 최선을 다해 채상병 특검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22대 국회에서도 조속하게 여야가 합의하거나 국민의힘의 유의미한 이탈표를 활용해 채상병 특검법이 최대한 빠르게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은아 대표는 앞서 모두발언에서 "지금 윤석열 정부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과 기막히게 똑같다"며 "(채상병) 특검을 받지 않는다면, 특정인을 보호하려다 정권의 몰락을 불러온, 박근혜 정부 시즌2를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을 끝내 보호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윤 대통령은 사단장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조사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격노'해 보고서를 작성한 해병대 수사단장을 구속하려 했다. 너무나도 지나친 반응이었다. 윤 대통령은 간단하게 풀 수 있는 일을 복잡하게 만들어버렸다"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특검을 받으면 된다. 특검을 받지 않을 이유가 아무것도 없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도 "박근혜 정부의 몰락과 함께했던 사람들이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 역사를 한번 돌아보시라. 채상병 특검법이 끝내 부결 폐기된다면 국민의힘이 부결되고, 국민의힘이 폐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21대 국회에 간청한다. 오늘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명예마저 지키지 못하는 정치라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의원들의 신념과 소신, 그리고 용기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움직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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