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복 티몬 CBT사업실장 “큐텐과 결합 반년 만에 직구 거래액 56% 증가”

입력 2024-05-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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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브랜드사와 직접 계약, 단독 AS 지원…타 플랫폼과 차별화
위시플러스 통해 국내 브랜드와 제조사의 해외 진출 지원 계획

▲이선복 티몬 CBT사업실장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직구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현호 기자 m2h@)

“타 유통 플랫폼들이 단순히 직구 운영 파트너의 규모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 큐텐그룹 ‘티메파크(티몬·위메프·인터파크)’는 이미 각 국가별로 검증된 상품들을 선별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선복 티몬 CBT(Cross Border Trading) 사업실장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큐텐그룹의 티메파크는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직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티몬은 이날 글로벌 게이밍기기 전문기업 아야네오의 신제품 UMPC ‘포켓S’를 공개했다. 아야네오는 2020년 설립된 중국 휴대용 게임 PC(UMPC) 전문 브랜드다.

티몬이 아야네오와 손잡은 것은 큐텐과 함께 해외 브랜드와의 협업을 늘리며 ‘CBT’(Cross Border Trading)에서 차별화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티몬은 해외 브랜드 사와 직접 계약을 추진하고, 직구 상품에 단독 AS 정책을 지원해 타 플랫폼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이 실장은 2022년 9월 티몬이 큐텐에 인수된 이후 시너지 효과로 직구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티몬이 큐텐과 결합한 지 반년 만인 지난해 3월 직구 거래액이 56% 증가했다”면서 “그중 남성 고객의 가전·디지털 직구 규모는 거의 3배를 늘었으며, 이들의 해외 직구 거래액은 2배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몬이 속한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의 해외 직구 거래액은 23년 1분기 대비 4분기에 각각 91%, 35%, 56%로 두 자리 성장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약 300만 개 이상의 전 세계 직구 상품을 판매 중인 티몬은 아야네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브랜드를 직구 형태로 선보일 방침이다.

티몬은 큐텐이 최근 론칭한 통합 플랫폼 위시플러스(Wish+)와 함께 국내 브랜드와 제조사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향후 티몬과 함께하는 제조, 브랜드사와 협업해 뷰티, 패션, 식품 등 우수한 K브랜드 상품들을 선정하고 북미는 물론, 유럽, 아시아 등 해외시장 수출길을 적극적으로 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실장은 “큐텐의 인프라를 활용해 직구뿐 아니라 국내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역직구까지 병행하고, 직구 시장의 규모 증대를 위한 파트너 영입에만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11개국 19개의 기점에 걸친 큐익스프레스의 글로벌 유통 기반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에게 동반 성장하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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