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없어질까…번호판 인식해 요금 내는 스마트톨링 시범사업

입력 2024-05-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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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없어도 정차 없이 요금소 통과, 신용카드ㆍ자진납부 선택

▲번호판 인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 팸플릿. (사진제공=국토교통부)
하이패스 없어도 번호판 인식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는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톨링이란 무선통신(하이패스), 번호판 인식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무정차 통행료 수납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고속도로 통행료는 하이패스 또는 현장수납 방식으로 낸다. 그러다 보니 현장수납을 위한 가·감속과 하이패스와 현장수납 차로 간 차선변경 등으로 차량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또 하이패스를 이용하지 않는 운전자가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현금 또는 지갑 등을 소지하지 않았을 경우 통행료 납부를 위해서는 요금소 방문 또는 미납고지서 수취 후 납부 등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28일부터 1년간 경부선 대왕판교, 남해선 서영암, 강진무위사, 장흥, 보성, 벌교, 고흥, 남순천, 순천만 등 구간에 번호판 인식방식의 무정차 통행료 결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 구간에서는 하이패스, 현장수납 차로는 현재와 같이 운영하면서 하이패스가 없는 차량도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해 정차 없이 요금소를 통과하면 된다.

번호판 인식방식 차로를 이용한 차량의 통행료는 신용카드 사전등록 방식과 자진납부 방식 중 선택 낼 수 있다.

신용카드 사전등록 방식은 도로공사 통행료 누리집(www.hipass.co.kr) 또는 통행료 앱에서

차량번호와 신용카드를 사전에 등록하면 요금소 통과 시 등록된 신용카드로 자동 낼 수 있다.

자진납부 방식은 운행일 이후 15일 이내에 도로공사 통행료 누리집·앱·콜센터(1588-2504)·전국 요금소에서 직접 낼 수 있다. 다만 15일 경과 시에는 미납으로 처리돼 우편 또는 문자로 고지서가 발송된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본인 탑승 여부 확인이 필요한 통행료 감면 대상 차량의 경우 기존 현장수납 차로를 이용하거나 감면 단말기로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국토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번호판 인식방식 차로 이용이 가능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상민 국토부 디지털도로팀장은 “시범사업 과정에서 이용고객의 불편사항, 영상처리 안정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지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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