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천비디아’ 등극에 젠슨 황 재산 껑충…세계 부호 순위 20위→17위

입력 2024-05-24 10:54수정 2024-05-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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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913억 달러…하루 새 77억 달러 늘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산호세(미국)/AP연합뉴스
인공지능 칩(AI) 선두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하면서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의 자산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젠슨 황의 순자산 가치는 913억 달러(약 125조445억 원)로 집계됐다. 전날 약 836억 달러에서 하루 새 77억 달러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부호 순위도 20위에서 17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다.

엔비디아 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그의 자산도 덩달아 급격히 증가했다. 황 CEO의 거의 모든 재산은 엔비디아 주식에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32% 급등한 1037.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주가 폭등은 호실적과 주식 분할 발표에 따른 것이다. 엔비디아는 전날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025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을 공개했다. 또 다음 달 10일부터 주식을 10분의 1로 나눈다고 밝혔다. 주식 분할은 통상 주가가 오르는 호재로 작용하는데, 엔비디아와 같이 견고한 실적이 뒷받침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C.J. 뮤즈 캔터피츠제럴드 분석가는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기존 1200달러에서 1400달러로 끌어올렸다. 스테이스 라스곤 번스타인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종전 1000달러에서 1300달러로 상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전날 보고서에서 “2030년 3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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