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 LCB14 임상 2상서 엔허투 대비 효능 우수

입력 2024-05-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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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둔곡지구에 위치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구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사옥. (사진제공=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리가켐바이오는 파트너사 포춘제약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치료제 ‘LCB14(HER2-ADC)’의 임상 2상 중간 데이터 초록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LCB14는 HER2 양성 환자 대상으로 2.3 mg/kg 용량에서 3주 1회 투여가 이뤄졌으며, 임상 2상은 2개의 코호트로 구성됐다. 코호트1(N=16)은 과거 2차 치료제 이상을 투약받은 환자, 코호트2(N=19)는 과거 1차 치료제만 투약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효성 결과 코호트1은 객관적반응률(ORR) 37.5%, 무진행생존기간(mPFS) 4.3개월, 전체생존기간(OS) 10.0개월이다. 이는 유사한 환자군으로 진행된 엔허투의 DESTINY-Gastric06 임상결과인 ORR 35.6%, mPFS 5.7개월, OS 10.2개월과 유사한 수준이다.

코호트2의 유효성은 ORR 52.6%, mPFS 4.4개월, DOR 8.31%, OS 14.6개월이다. 이는 유사 환자군으로 진행한 엔허투의 DESTINY-Gastric02와 비교 시, ORR 42%, mPFS 5.6개월, DOR 8.1%, OS 12.1개월로, mPFS를 제외하고 LCB14가 엔허투보다 효능지표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mPFS는 투여 기간이 엔허투보다 짧아(LCB14의 투여 최장기간 171일, 엔허투 303일, 435일) PFS가 미성숙 단계다. 회사 측은 LCB14는 현재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가 없으므로, 치료가 지속됨에 따라 mPFS는 공개된 초록 대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LCB14는 부작용 지표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전체 임상환자(ITT N=46)를 대상으로 3등급 이상 부작용은 12명(26.1%)이고, 이중 저칼륨혈증(6.5%), 피로감(6.5%)이 주요 부작용이다. 약물 부작용에 따른 투여 중단 혹은 사망환자는 없었다.

반면 엔허투는 3등급 이상 부작용이 44/79명(56%)이며 이중 15명(19%)은 약물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환자 2명은 약물연관 간질성 폐질환과 폐렴으로 사망했다.

LCB14는 대다수 HER2 ADC 경쟁 약물이 엑사테칸을 사용한 것과 달리 MMAF 약물을 접합했다. LCB14는 향후 엑사테칸 내성으로 재발한 환자 시장 및 엔허투의 부작용을 겪는 환자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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