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SK 선대회장 철학 담긴 울산대공원서 장미축제 열려

입력 2024-05-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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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6회째…22일부터 5일간 진행

▲제16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장미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22일부터 5일간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장미축제는 ‘러브스토리 인 울산(Love Story in ULSAN)’을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국 최대 규모인 265종 300만 송이의 장미꽃도 활짝 핀 상태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울산시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 주관하는 축제다. 2006년 시작해 지난해 15회까지 누적 462만여 명이 방문하며 울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16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기업이 뜻을 모아 16년째 지속되고 있다. ‘기업이 잘돼야 지역이 살아난다’는 울산시의 신념과 지역사회를 향한 SK이노베이션의 고마움이 담긴 결과물이다.

정연용 울산시 녹지공원과장은 “이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장미축제 덕분에 매년 울산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늘고 있다”며 “올해도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치는 꿀잼 축제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대공원은 SK이노베이션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1020억 원을 들여 조성하고 울산시에 기부 채납한 자연 친화적 도심 공원이다. 전체 면적은 약 110만 평으로 뉴욕의 센트럴파크보다 넓다.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은 “기업의 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이며, 30여 년간 SK를 사랑해준 시민들과 이윤을 나누고 싶다”는 뜻을 담아 울산대공원 조성을 추진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95년 울산시와 ‘울산대공원 조성사업 수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하고 1997년 첫 삽을 떴다. 착공 직후 외환 위기가 터지고, 최 선대회장이 타계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최태원 SK 회장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울산시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며 공원 조성을 차질없이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대공원 조성 이후에도 장미축제를 비롯해 매년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울산대공원 남문 SK광장에서 ‘폴 인 울산대공원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지난달에는 남구 거주 독거 어르신을 울산대공원으로 초청해 ‘경로 효잔치’를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 최종현 선대회장∙최태원 회장의 행복 경영 의지를 이어가, 울산지역사회에 더 많은 행복을 창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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