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출시 한 달 반 만에 개인자금 400억 ‘뭉칫돈’

입력 2024-05-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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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에 유입된 개인 투자자 자금이 출시 한 달 반 만에 4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에 유입된 개인 자금은 425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물가 상승 둔화세를 보이며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15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이는 전월 대비 0.1%포인트(p) 감소한 수치로, 올해 처음으로 물가 상승세가 완화된 것이다.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4월 출시한 국내 최초의 순수 미국채 구성 펀드다. 집중 투자처는 미국 장기국채 현물 및 미국 장기국채 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펀드 포트폴리오에는 잔존만기 24년, 듀레이션 15년 이상의 미국 장기국채 현물과 미국 상장 미국 장기국채 ETF가 각각 30%, 70% 수준 포함된다. 일부 잔여 유동성(달러 현금)도 달러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활용해 지속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해당 펀드는 4월 출시 이후 1개월 수익률(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H(C-W클래스) 기준)이 2.36%를 기록했다. 장기채 가격은 기준금리와 역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향후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수익률은 상승하게 된다.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는 동일 유형(해외채권형) 펀드 대비 환매 주기가 짧은 것도 특징이다. 대부분의 해외채권형 펀드는 환매 주기가 9영업일이지만, 해당 상품은 환매 신청일로부터 4영업일 기준가를 적용해 6영업일에 환매 대금을 수령할 수 있다.

책임운용역인 서용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전략운용부장은 “개인 투자자의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에 대한 관심은 최근 미국 CPI 지표의 물가 상승 완화세에 따라 금리 인하에 배팅하고자 하는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며 “출시한 지 한 달 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매일 수십억 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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