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중소기업인대회 개최…“정부·대기업·재외동포 기업이 원팀, 중기 해외 진출 지원”

입력 2024-05-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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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일본 대사 등 중소기업 교류 많은 주한 대사 12명 참석
수출 확대·일자리 창출 등 중소·벤처기업인 격려 및 유공자 포상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글로벌 원팀(One Team)호 출항식’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진수 콜로세움 코퍼레이션 대표, 윤 대통령, 이하나 멜릭서 대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중소기업계 최대 행사인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가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2024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출범 이후 3회 연속 이곳에서 중소기업인대회를 열었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대회는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11개 정부 부처 장관과 삼성 이재용 회장 등 6대 대기업 총수, 중소기업단체장, 수출기업과 해외 한상기업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 글로벌화’라는 대회 주제에 맞게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무역을 많이 하거나 중소기업에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보낸 12개국 주한 대사가 참석해 수출 중소기업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5월 17일 부임한 미즈시마 고이치 일본대사, 알사드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등 아랍권 5개국(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대사가 대표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중기부·외교부 장관, 대기업 총수, 해외 한상기업 대표, 중소기업인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원팀호(號)’ 출항식을 가졌는데, 정부·대기업·재외동포 기업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영업사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부대행사로는 중소기업이 생산해 해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라인이 마련돼 냉동김밥, 떡볶이, 김스낵 등을 참석자들이 시식했고, 국내외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셀프 즉석사진 스튜디오가 설치돼 참여자들이 직접 사진을 남기는 K-문화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출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모범중소기업인, 모범근로자, 육성공로자, 우수단체에 금탑산업훈장 등 총 92점의 정부포상도 수여했다.

금탑산업훈장은 선보공업 최금식 대표이사와 에이치엔에스하이텍 김정희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최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로 선박 모듈 유니트 개념을 도입해 공정 단순화를 통해 조선업계의 혁신적인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LNG 가스연료공급시스템’ 부분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비영리공익법인을 설립해 빈곤국가 학교설립과 국내 저소득층 대상 장학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내외 교육 소외계층을 지원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또 김 대표이사는 국내 디스플레이 이방성전도필름(ACF) 업계 국내 1위·세계 3위 업체로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설비 확대를 통해 소부장 소재사업의 국산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했으며,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활동과 지역사회 공헌에도 힘쓴 바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국내외 지원기관을 하나로 연계·협업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맞춤형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재외공관이 중소기업의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대기업과 재외동포 경제인들은 현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중소기업도 내수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전문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정부가 예산 한 푼 들이지 않고 경제를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규제혁신인 만큼, 중기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토론회를 해달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5월 30일 시작되는 22대 국회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보완과 기업 상황에 맞는 근로시간 유연화를 가장 먼저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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