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4월 CPI 2.3% 전망치 상회...“6월 금리인하 가능성 먹구름”

입력 2024-05-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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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CPI 전년비 2.3%
물가 목표치엔 근접했지만 예상 웃돌아

▲영국 런던에서 지난달 4일 영란은행 건물이 보인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통계청(ONS)는 22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는 3월 상승률 3.2%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를 웃도는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3월 4.2%에서 4월 3.9%로 낮아졌다.

그동안 시장은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 6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CPI 발표 이후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4월 CPI가 잉글랜드은행 물가 목표치 2%에 가까워지긴 했지만,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특히 BOE가 주시하는 서비스 인플레이션도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6%에서 5.9%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폴 데일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영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CPI 결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지고, 8월 가능성도 어느 정도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지목하며 “영국 내 인플레이션 지속성이 BOE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훨씬 느리게 사라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은행(BOE)은 9일 6차례 연속 연 5.25%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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