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팔로알토 네트웍스, 중장기 성장 중 주가 변동성 확대 우려"

입력 2024-05-22 08:38

박정호 기자 godo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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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에 대해 중장기 성장 전략의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투자증권 이동연 연구원은 "팔로알토는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기 위해 플랫폼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라며 "단일 고객이 사용하는 여러 사이버보안 부문을 대부분 팔로알토의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며 플랫폼화로의 성공적인 전환까지 12~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성공적인 플랫폼화를 위해 단기 매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팔로알토의 플랫폼화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맞는 방향임에는 동의한다"라며 "전략이 성공할 경우 2030년까지 차세대 보안(NGS) 연간순환매출(ARR)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이고, 동종 업계가 팔로알토로부터 받는 경쟁 압박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2024회계연도 4분기 가이던스를 감안하면 톱라인(top line) 불안정성이 단기간 팔로알토의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톱라인 관련 핵심 지표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