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 트럼프도 고령 리스크 부각...연설 도중 돌연 30초간 ‘얼음’

입력 2024-05-20 08:21수정 2024-05-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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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 고령 리스크 부각
텍사스서 연설 도중 돌연 30초간 발언 멈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 모임인 '바이든의 승리'가 19일(현지시간) 엑스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하다 돌연 침묵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사진=엑스 캡처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이 연설 도중 돌연 30초가량 발언을 중단하고 침묵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텍사스주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 회의에서 1시간 30분가량 연설했다. 그는 1시간 20분 정도 지난 시점에 투표 독려에 이어 텍사스주에 대해 “텍사스의 자랑스러운 독립정신은 카우보이와 사육사, 목장주와 관리인, 석유 산업 종사자, 군인, 용감한 개척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면서 “그들은 미국을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단일 국가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다 갑자기 발언을 멈추고 정면을 응시하는 듯한 표정을 취했다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30초간 정적이 흐른 후에서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나라는 쇠퇴하고 있는 국가가 됐다”면서 말을 이어갔다.

트럼프의 이러한 모습이 담긴 영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자 모임인 ‘바이든의 승리(Biden’s wins)’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퍼져나갔다. 해당 트윗은 “트럼프가 유세에서 얼음이 됐다”면서 “그는 분명히 대통령직에 부적합하다. 미국인들이 트럼프가 노망이 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이를 리트윗해달라”고 주장했다.

댓글에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30초간 발언 도중 갑자기 얼음 상태가 되면서 고령 논란이 불거졌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언급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당시 원격 프롬프터가 고장 났을 가능성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청중이 외치는 소리 등을 듣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건강 이상설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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