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경남 김해 국화 1000송이 들고 5·18민주묘지 참배

입력 2024-05-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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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당선인들이 국화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경남 김해에서 재배한 국화 1000송이를 직접 공수해 995기에 달하는 개별 묘지에 헌화·참배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경남 김해에서 재배한 국화 1000여 송이를 들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날 일정에는 4·10 총선에서 당선된 천하람·이주영 당선자도 동행했다.

이 대표와 두 당선자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들은 1·2 묘역에 안장된 열사들을 일일이 참배했다.

5·18민주묘지 참배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과거에도) 민주묘지를 많이 방문했지만 안내에 따라 일부 열사들만 방문하고 가다 보니 아쉬움이 있었다. 묘비 하나하나를 짚고 넘어가면서 열사들이 돌아가신 날이 거의 비슷하다는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기념하는 것을 넘어 무엇이 필요할까를 고민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모든 묘비를 기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 김해에서 국화를 직접 가져온 이유에 대해서도 "결국 영남 분도 5·18 정신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5·18의 비극은 결코 영호남의 대립 때문이 아니다"라며 "지역을 가리지 않고 5·18 정신을 기린다고 한다면 언젠가는 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국화 1000송이 전달 배경에 대해서는 "995명의 열사와 묘에 있는 그 사연 하나하나를 다 느껴보고 싶었다"며 "무엇보다도 보수진영 정치인들의 5·18 기념식 참석은 하나의 진일보한 단계이지만 그것을 넘어서기 위한 또 다른 도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에 대해 "워낙 밀려있는 개헌안이 많이 때문에 논의가 되지 않는 것이고 개헌할 때 5·18 정신을 헌법에 담는 부분은 정당 간 반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22대 국회에서 개헌을 논의할 때는 같이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배에 함께한 천 당선자는 "995기에 다 참배를 한다는 게 쉬운 건 아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모든 분들의 사연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2024년에도 저희는 광주의 정신,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새기고자 이렇게 민주묘지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도 "5·18 정신이 위대한 이유는 거기에 참여해주신 시민 한 분 한 분의 정신이 모두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한 분 한 분 참배하는 것도 그러한 취지"라며 "지금 살아 계신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로 오늘 함께하게 됐다. 5·18에도 다시 참석해서 광주의 정신 기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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