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안전성 논란에...레이 장 대표 “KC인증 제도화하겠다”

입력 2024-05-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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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인증 받은 상품, 우선 홍보·판매 시스템 마련”

공정위 자율 제품안전 협약식 참석

“KC인증 중국 셀러에 권고…한국 법·비용 등 난제”

개인정보 해외 이전 논란엔 “국제 표준 데이터 안전 준수”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국소비자연맹 정광모홀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자율 제품안전협약식에 참석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KC인증(안전인증)을 더 제도화하고 표준화하겠다.”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알리) 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국소비자연맹 정광모홀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자율 제품안전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KC인증을 받은 상품이 알리 앱 내·외에서 우선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KC인증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KC인증을 받도록 (중국)판매자에게 권고하고 있지만 한국 법과 비용 등의 문제로 여러 난제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한국에서 (알리)플랫폼이 많이 성장하고 있다 보니 중국 셀러들 역시 KC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소비자들이 KC인증 상품을 더 많이 선택하길 바란다”며 “현지 셀러들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작년에 K베뉴 채널을 만들었는데, 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만족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알리는 공정위와 함께 위해제품의 유통·판매 차단 및 재유통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알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 제공 위해제품 정보 기반 모니터링 실시 △플랫폼 입점 사업자·소비자에 위해제품 리콜, 시정조치 관련 정보 제공·공지 △위해제품 정보 수시 공유·이행 점검 요청 등을 협조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3월부터 전화 상담 서비스 개시, 90일 이내 무조건 반품 등 고객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 힘써온 결과 4월 한 달간 반품 및 환불 처리 기간은 2월 대비 56% 감소한 평균 1.4일로 나타났다”며 “전화 상담 서비스 개시 이후 고객 상담 만족도는 90%에 달했으며 가품 의심 상품에 대한 환불 처리 기간도 평균 2.4일로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알리바바 그룹의 사명과 같이 저희는 현재 로컬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 지속 가능성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책임감있고 신뢰할 수 있는 우호적인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고객의 개인정보가 중국 등 해외로 이전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장 대표는 “2019년부터 국제표준화기구 ISO에서 발행한 정보보안 관리시스템 및 개인정보 보안 관리시스템 인증을 획득해서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데이터 안전 등급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의 관련 법률과 규정을 최대한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통해서 소비자 데이터 보호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한국 현지 물류센터 건립 계획에 대해 장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도 “물류센터에 대해 많은 부분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나 구체적인 시간, 타임라인은 현재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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