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3분기째↓...수요부진 탓

입력 2024-05-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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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수입 13.3% 줄어...3분기 연속 감소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이 고금리ㆍ고물가에 따른 수요 부진 여파로 국산ㆍ수입 공급 모두 줄어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잠정치)는 102.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4% 줄었다.

이로써 제조업 국내 공급 지수는 2023년 3분기(-2.9%)를 시작으로 3분기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가액(실질)을 나타낸 것으로, 내수 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 중 대형승용차, RV승용차 등 자동차(-4.5%)가 줄어 0.6% 감소했다. 3분기 연속 감소세다.

수입공급은 플래시메모리 등 전자·통신(-13.5%), 안료 등 화학제품(-11.7%)을 중심으로 6.7% 줄어 4분기째 감소했다.

고금리.고물가 기조에 따른 수요 감소로 국산 및 수입 공급이 줄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수입 공급 제품 중 외제차 수입이 13.3% 줄면서 3분기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고금리 여파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외제차 수입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공급을 재별로 보면 최종재(소비재+자본재)가 0.1% 늘었다. 소비재가 자동차, 가죽‧신발을 중심으로 3.1% 줄었지만, 자본재는 기타운송장비, 기계‧장비수리를 중심으로 4.9% 늘었다.

중간재는 시스템반도체 등 전자·통신, 안료 등 화학제품이 줄어 4.0% 감소했다.

1분기 수입 공급이 크게 줄면서 제조업 제품 국내공급 중 수입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7.5%로 전년동기대비 0.9%포인트(p) 하락했다. 다만 전분기(26.7%)보다는 점유율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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