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색깔유도선’ 도입한 도로공사 직원, 훈장 받는다

입력 2024-05-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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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정부혁신 유공 시상식’ 실시

▲도로 위에 색깔 유도선이 그려져 있다. (뉴시스)

고속도로 출구에 색깔 유도선을 도입한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국민훈장을 받는다. 국민신문고를 구축한 국민권익위원회 직원에게는 근정포장이 주어진다.

7일 행정안전부는 유공자 및 기관을 대상으로 ‘정부혁신 유공 시상식’을 열고 6명 개인과 6개 기관에 훈·포장을 시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개인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색깔 유도선을 도입한 윤석덕 한국도로공사 차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지난 2011년 5월 영동고속도로 안산분기점에 유도선을 처음 도입한 그는 도로에 목적지 별로 색깔을 표시해 운전자가 고속도로 분기점을 헷갈리거나 사고를 내지 않도록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노면색깔 유도선은 고속도로에만 900여개 이상 설치됐다.

국민신문고를 구축해 온라인 국민소통 행정 기반을 마련한 전시현 국민권익위원회 과장은 근정포장을 받았다.

기관 부문에서는 국민의 체감도가 높은 혁신 정책 및 사업을 추진, 2023년 정부혁신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인천광역시, 경기 안양시, 전남 화순군, 서울 은평구 등 6개 기관에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기업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K푸드 수출을 돕고, 대학생 대상 ‘천원의 아침밥’사업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산림청은 지능형 CCTV와 ICT기술 등을 도입해 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앞장 섰다.

아울러 행안부는 7~8일 이틀간 46개 중앙행정기관과 243개 자치단체 정부 혁신 담당 공무원 170여 명이 참여하는 ‘2024년 중앙 지방 정부혁신 워크숍’을 개최한다.

오는 8일 워크숍에서는 ‘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충주시 주무관이 강연자로 나서 '일하는 방식 혁신'을 주제로 정책 홍보 비법 등을 전달한다. 그는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유튜브 영상으로 충주시 채널 구독자를 72만 명(7일 기준) 가량 끌어모았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민의 삶이 좀 더 편안해지기 위해서는 중앙·지자체가 함께 기존의 관행과 생각의 틀을 깨고 정부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정부혁신 총괄부처로서 중앙부처‧지자체와 수시로 소통‧협력해 정부혁신을 제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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