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지회는 "회사는 경영위기를 주장하며 그 대가를 직원들에게 떠넘겨왔다"며 "현재 넷마블은 경영 위기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일들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계약기간이 남은 계약직들의 해고,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한 팀 해체, 동결된 연봉 등은 모두 직원들이 짊어져야 할 것들이었다"고 했다.
노조는 "넷마블은 지금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 중"이라며 "2년 사이에 감소된 직원 수가 수백 명이 넘는다. 자회사 폐업과 권고사직 속에서 위로금 1개월 따위로 퇴사를 종용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중에서도 가장 슬펐던 일은, 그러한 부당함이 주목조차 받지 못했던 현실"이라며 "우리에겐 목소리를 낼 노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노조는 "이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구로의 등대’로 불리며 수년간 묵묵히 근무해 온 넷마블 동료 여러분, 노동자의 인권과 존엄을 존중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더 나은 넷마블을 위해 행동할 것이며, 우리의 노력과 희생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그날까지 함께 나아 갈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투명한 소통을 요구했다. 노조는 "사람들은 '넷마블은 한 번쯤 거쳐가는 회사'라고 말한다"며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 대비 직원 복지는 소홀히 다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장기간 근무하기가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센티브 정책, 연봉 인상률, 수익 등 뭐든지 투명하게 공개되고 공정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