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이소울 인 두바이' 개최…중동서 서울 뷰티·웰니스·푸드 매력 ‘흠뻑’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현지시간) '서울마이소울 인 두바이(Seoul My Soul in Dubai)' 관광 프로모션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과 대화 나누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거주하고 있는 찰리즈(22) 씨는 “틱톡 홍보영상을 보고 ‘서울마이소울 인 두바이(Seoul My Soul in Dubai)’를 엄마와 함께 왔다”라며 “K팝부터 K드라마까지 좋아하는 (한국의) ‘마니아’”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6일(현지시간) 두바이 디 아젠다(The Agenda)에서 서울관광 프로모션 ‘서울마이소울 인 두바이’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서울 내 뷰티부터 웰니스, 푸드까지 체험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돌 공연까지 펼쳐지며 중동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프로모션에는 4000여 명이 몰리며 서울에 대한 중동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동 관광객은 약 20만 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당 평균 지출액이 약 1700달러(약 232만 원)이고, 체류일 또한 10일 이상으로 나타나 중동은 관광 분야에서 매력적인 틈새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중동 내에서 한류에 대한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올해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UAE는 한류 호감도 순위 5위 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방한 수요의 잠재력을 느끼고,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현지시간) '서울마이소울 인 두바이(Seoul My Soul in Dubai)'을 방문한 관람객과 서울시의 새 브랜드 '서울마이소울'을 외치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이번 행사에는 뷰티·웰니스·의료·푸드·브랜드 등 서울의 매력을 보여주는 다양한 분야의 체험관이 마련됐다. 브랜드존에서는 마그넷·소반·달고나 등 다양한 서울 굿즈가 현지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뷰티존에서는 장식 스티커 등을 활용해 K-뷰티 메이크업을 받고, 푸드존에서는 현재 서울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디저트를, 의료존에서는 스트레스나 피부 노화 상태를 측정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체험관 한쪽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아이돌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되어보거나, 서울 배경의 지하철 등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 스튜디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꾸며졌다.

이날 프로모션장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모여든 현지인에게 '서울 세일즈'에 나섰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새 브랜드 ‘서울마이소울’과 함께 올해의 서울색 ‘스카이코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 시장이 ‘서울’하고 외치자 현지인들은 ‘마이소울’을 크게 외치기도 했다.

▲서울마이소울 인 두바이 내 뷰티존의 모습. (자료제공=공동취재단)

서울의 관광 명소·음식 소개에 나선 오 시장은 “서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다는 것”이라며 “한국의 전통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곳이 경복궁”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복궁 근처에서는 불고기, 떡볶이, 비빔밥 등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에 꼭 등장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음식들도 맛보고 경험하실 수 있다”며 “요즘은 할랄 음식들도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어서 무슬림 관광객도 편하게 서울의 맛을 즐기실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강변의 세빛섬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도 서울에 오면 꼭 들러야 할 곳”이라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명소들이 많으니까 서울에 꼭 놀러 와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