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 어린이날 기념행사…尹 "오늘은 여러분의 날"

입력 2024-05-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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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의 어린이와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기념행사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 여러분들을 만나는 일은 항상 설레는 일"이라며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부모님, 선생님, 시설 종사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농어촌·도서 벽지 거주 아동, 장애아동, 다문화가정 아동, 다둥이 가족 등 전국의 어린이와 가족 36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윤 대통령이 늘봄학교 일일 특별강사로 나섰던 학교 학생들,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에서 만난 전몰·순직 군경 자녀들도 초청됐다.

연무관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다가온 어린이들과 한 명씩 악수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고 김수경 대변인은 전했다.

각 부처는 건강 간식 만들기, 공기정화식물 액자 만들기, 반료동물 미용사 직업 체험, 교통·소방안전 체험 등 다양한 교육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환경부가 마련한 '공기정화식물 액자 만들기' 부스에 들러 어린이들과 함께 체험활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의령 10남매 가족과도 만나 대학생인 첫째부터 유모차에 탄 막내까지 10남매와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모자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예전에 TV에서 누나와 형들이 동생들을 챙겨주는 사연을 본 기억이 난다"며 부모님을 격려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버블 매직쇼' 공연을 함께 관람했으며, 관람 중 다가온 어린이를 무릎에 앉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공연 관람을 마친 후 "할아버지도 여러분 나이 때 어린이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어요"라며 "오늘은 여러분의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 내내 어린이날이어야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행사를 통해 어린이 여러분이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어른들의 소망을 담아 축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무관 행사가 재미있는 게 많았나요"라고 물은 뒤 "대통령 할아버지도 여러분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키우고 힘차게 자라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어린이들은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는 색연필과 컬러링 북, 대통령실 캐주얼 시계 등이 선물로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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