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 꽂힌 MS, 태국에 첫 데이터센터 개설·인니에 17억 달러 투자

입력 2024-05-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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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클라우드에 사용되는 데이터 센터 세울 것”
인니에도 관련 투자 17억 달러 약속
2025년까지 동남아 250만 명에 AI 기술 교육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MS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방콕/EPA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동남아시아를 타깃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전날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MS가 태국 방콕에서 주최한 인공지능(AI) 관련 행사에서 “태국에 AI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사용되는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국의 모든 사람과 조직을 강력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 중 하나”라며 “AI나 클라우드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태국이 확실히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MS가 태국에 데이터센터를 세우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은 지난해 11월 MS와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의 제휴를 맺고 투자의 물꼬를 텄다. 행사에 참석한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MS와의 제휴는 태국에 경쟁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화답했다.

나델라 CEO는 지난달 30일 태국에 앞서 인도네시아를 방문해서도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그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4년간 17억 달러(약 2조 3414억 원)를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인프라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2025년까지 아세안 전역의 250만 명에게 AI 기술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MS는 성명에서 “기술 이니셔티브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정부를 비롯해 비영리단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구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 일정을 마친 나델라 CEO는 이날 말레이시아도 방문했다. 여기서 추가로 동남아 투자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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