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웹3 산업' 휘청…테더, 사상 최고 수익·홍콩 ETF 3550억 원 조달 外 [글로벌 코인마켓]

입력 2024-05-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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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달18일 총리 관저에 들어서고 있다. (EPA/연합뉴스)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지난달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참패하며 웹3 친화 정책의 추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테더(USDT)는 올해 1분기 순이익 45억2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홍콩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상장지수펀드(ETF)는 거래 첫날 3550억 원을 조달했다는 소식이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고, 체이널리시스가 19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 10곳을 공개했다는 소식도 글로벌 코인마켓에서 전해졌다.

외신 "日 자민당 재보궐 참패…웹3 친화 정책 불투명"
코인데스크가 "일본 집권 자민당이 지난달 28일 진행된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참패하며 웹3 친화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가 실시된 3곳 모두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승리했다. 거의 70년간 집권해 온 자민당 소속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치적 입지에 치명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를 필두로 자민당은 가상자산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규제 및 정책 수립을 주도해왔으며, 웹3를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라고도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지지율이 바닥까지 떨어지며 웹3 친화 정책의 미래도 불안해졌다"고 덧붙였다.

테더, 1분기 사상 최고 순익…순자본 113억 달러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가 올 1분기 45억2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전체 순익 중 10억 달러가량이 미국 국채 이자에서 발생한 순영업이익이며, 나머지는 금과 비트코인 보유로 인한 수익이다. 앞서 3월 31일 기준 테더의 순자본은 113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70억1000만 달러)보다 40억 달러 이상 늘어난 수치다. 초과 준비금은 63억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약 10억 달러 늘었다.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출시 첫날 3550억 원 조달
중국 증시 전문 미디어 통화순차이징이 "지난달 30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한 6종의 가상자산 현물 ETF가 첫날 약 20억 홍콩달러(약 3550억 원)를 조달했다. 이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첫날 조달한 금액을 웃도는 규모"라고 1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의 ETF 발행사 중 차이나 AMC에 약 11억 홍콩달러가 유입되며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이어 하베스트와 보세라·해시키의 ETF를 합쳐 20억 홍콩달러를 조달했다. 미국의 10개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들은 출시 첫날 약 1억2500억 달러(약 1735억 원) 규모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전 CEO, 징역 4개월 선고
미국 법원이 지난달 30일 자오창펑 바이낸스 전 CEO에 징역 4개월 형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자오창펑에 징역 3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자오창펑의 형사 재판 담당 판사 리차드 존스 선고에 앞서 "피고의 친지들이 제출한 탄원서를 살펴봤다. 솔직히 피고의 이력과 성격에 대해 내가 본 모든 것은 감형 사유에 해당한다"며 "피고는 바이낸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순 자산 전체를 베팅했으며, 미국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지 않은 아랍에미리트에 거주하면서도 도주를 꾀하지 않았다. 다만 부와 권력이 있다고 법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실제로 '좋은 사람'들 중 많은 사람이 나쁜 일을 하고 법을 위반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이널리시스, 비트코인 190억 달러 이상 보유 기업 10곳 공개
체이널리시스가 보고서를 통해 19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 10곳을 발표했다.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전체 공급량의 약 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마라톤 디지털, Hut 8, 라이엇 플랫폼, 클린스파크 등 채굴기업과 함께 코인베이스, 갤럭시 디지털 등도 포함됐다. 가상자산 관련 기업이 아닌 곳은 테슬라, 금융컨설팅 비트코인 그룹 등이다. 레딧 등 구체적인 보유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기업의 경우 제외됐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인 마이클 세일러는 "지난달 78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122개를 추가 매수했다. 현재 21만440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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