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연준 6회 연속 금리 동결 전망...연내 인하 횟수 수정에 주목

입력 2024-05-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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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FOMC 회의 결과 발표
9개 주요 은행 모두 동결 전망
“연내 인하 어렵다는 뜻 내비칠 수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2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가운데 월가는 기준금리가 6회 연속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어떤 메시지를 공개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스, 씨티, 골드만삭스 등 9개 주요 은행 모두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가펜 BoA 애널리스트는 “메시지는 ‘지켜보자’가 될 것이고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강해진 인플레이션에 대한 답은 더 오래 머무르는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 기자회견에서 ‘whether(가정법)’와 같은 단어 사용이 올해 인하를 꺼린다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애나 웡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매파적으로 선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어도 인하 횟수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중앙값이 더 줄었음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 매파적인 방향으로 간다면 파월 의장은 (올해) 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시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양적 긴축으로 알려진 7조4000억 달러(약 1경 원)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준은 3월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은 속도를 절반가량 늦추는 것을 대체로 선호했다”며 수정 가능성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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