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글로벌 영토 확장…시험대 오른 공동대표 체제

입력 2024-05-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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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왼쪽)과 박병무 공동대표 (사진제공=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한 엔씨소프트가 올해 게임 개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2024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목표 달성을 위해 원팀(One Team) 시너지를 발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택진 대표는 게임 개발과 사업에 주력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 강화를 주도하고 박병무 대표는 경영 내실화와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한창이다.

엔씨는 두 대표의 전문성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게임 IP(지식재산권)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투자와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엔씨는 이미 회사 내부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잠재 회사에 대한 검토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엔씨는 다장르∙플랫폼 다양화를 앞세워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엔씨가 북미∙유럽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게임산업 시장 조사 기업 ‘뉴주(NEWZOO)’에 따르면 미국 게임 시장은 연간 648조 원 규모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게임 인구도 2억 명 이상으로, 시장 규모와 게임인구 모두 국내의 6배에 달한다.

엔씨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북미∙유럽 지역의 선호도에 맞춰 PC, 콘솔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인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대표적인 기대작은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준비 중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쓰론 앤 리버티(TL)’다. TL은 4월 10일부터 17일까지 글로벌 CBT를 진행했다. 테스트에서 확인된 이용자의 피드백을 개발에 반영하고, 연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PC 이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 5(PlayStation 5, PS5), 엑스박스 시리즈 S|X(Xbox Series S|X) 등 콘솔 플랫폼에서도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TL 외에도 엔씨는 올 상반기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배틀크러쉬는 빠른 호흡으로 진행할 수 있는 ‘캐주얼 배틀로얄’ 형식의 게임으로, 최근 글로벌 97개국 대상의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게임성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PC(스팀), 모바일, 콘솔(닌텐도) 등의 플랫폼으로 출시되어 다양한 이용자를 겨냥한다.

엔씨는 지난해 12월 중국 판호를 받은 ‘블레이드&소울2’의 현지화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원작 PC게임 ‘블레이드 & 소울’의 성과를 잇는다는 계획이다.

블소2는 현지 이용자 성향을 고려해 △던전 플레이 중심의 캐릭터 성장 △PC 및 모바일 지원을 통한 전투 액션성 강화 △그래픽 개선 및 최적화 △캐릭터 꾸밈 요소 추가 △투기장, 비무 등 PvP 및 모험 콘텐츠 확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엔씨(NC)는 중국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협력사와 함께 다양한 게임의 판호 발급을 준비 중이다. 올해부터 더욱 활발한 협력을 예고한 만큼, 블소2의 출시가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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