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소상공인에 1050억 지원…오영주 장관 “가뭄의 단비될 것, 상반기 소상공인 종합대책 발표” [종합]

입력 2024-04-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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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소상공인 지원 협약보증 5월 중에 시행
중기부 신한은행 등 민관 협동해 대출 지원
오영주 “조만간 소상공인 위한 대책 발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30일 서울 중구 콘티뉴이티에서 청년 소상공인들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

“고물가ㆍ고금리 등으로 우리 청년 대표들이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는데, 이번 (자금) 지원이 소상공인들에겐 ‘가뭄의 단비’처럼 쓰일 거라 기대합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30일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카페 ‘콘티뉴이티’에서 신한은행장ㆍ유관기관장,청년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차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영주 장관은 각계 분야에서 뛰고 있는 젊은 소상공인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이들의 사업 성공을 도모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에서 보증재원 70억 원과 보증료 재원 35억 원을 특별 출연했고,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출연받은 재원을 활용해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050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보증은 청년 소상공인, 소기업들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신한은행에서 보증기간(5년간) 동안의 보증료를 전액 지원한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일반보증 대비 보증비율(85%→100%)과 보증료율(1.0%→0.8%)을 우대 지원한다. ‘청년 소상공인 지원 협약보증’은 내달 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오 장관은 “물가가 올라가서 매출에 대한 부담도 있고, 우리 청년 대표님들의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조만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인 소상공인분들을 위한 종합대책에 오늘 청년 소상공인분들의 경험과 애로도 꼼꼼히 검토해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30일 서울 중구 콘티뉴이티에서 신용보증재단중앙회-신한은행 간 청년 소상공인 협약보증 MOU 체결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유진의 기자 jinny0536@

먼저 카페를 운영하는 천휘영 ‘콘티뉴이티’ 대표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식음료(F&B)업계 소상공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창업 초기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 지원을 건의했다.

천 대표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기 정체성 담은 브랜드를 차리는 편인데, 나이가 어리다보니 자금 부분에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창업 이후에도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추가적 자금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밝혔다.

이상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은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성장단계별 다양한 보증상품을 운용 중이며, 자금 수요에 맞는 보증운용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은 기존 재무 성과 위주의 신용평가가 어려운 청년 사업자, 스타트업 등에 대해 비재무, 정성적인 평가를 반영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전호진 ‘바른시공연구소’ 대표는 고금리 상황이 지속해 이자 부담을 겪던 중에 대환대출을 지원받아 이자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오영주 장관은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 소상공인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청년 소상공인 지원 협약보증이 청년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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