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업계, 비대면 모바일 세탁 경쟁 가열…봄 성수기 주문 급증

입력 2024-04-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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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 컴퍼니가 제공하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배송 차량의 이미지. (사진제공 = 런드리고)

봄 성수기와 함께 비대면 모바일 세탁 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28일 세탁 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성수기에 대비해 행사를 기획하고, 설비ㆍ인력 등을 강화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계절이 바뀌면서 겨울철 입었던 패딩, 코트 등과 니트 등 관리가 필요한 옷에 대한 세탁 수요가 급증했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는 무거운 겨울 세탁물을 들고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이용객이 늘고 있다.

크린토피아는 다음 달까지 ‘수거배달 서비스’를 처음 주문하면 무료로 배송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회사는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편하게 30년 이상 세탁 업계 선두를 지켜온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크린토피아는 전국 32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세탁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수거배달 서비스는 크린토피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가 지정한 날짜에 맞춰 배송 기사가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이 완료되면 집 앞까지 배송한다. 맡긴 세탁물의 세탁 현황도 크린토피아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거배달 서비스는 수도권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됐으며, 서비스 제공 현황은 지점마다 다를 수 있다.

의식주컴퍼니가 운영 중인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는 봄 성수기 세탁 주문량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도권 3곳과 부산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전국 4개 스마트팩토리와 CS 고객센터를 강화했다.

수요 급증과 함께 늘어날 수 있는 고객 문의에 대한 대비도 마쳤다. 자체 및 협력 고객센터와 스마트팩토리 내 별도 고객문제해결팀 등 50여 명의 CS 관련 인력을 갖추고 있다. 고객 모바일 앱 내 1대 1문의, 챗봇, 콜센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 문의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실시간 고객 전화 응대율은 90%로 높다.

런드리고는 2019년 서비스 론칭 이후 세탁 주문량이 연평균 70% 증가하며 올해 누적 세탁량 2000만 장을 돌파했다. 이용자는 지난해 72만 가구로 가파르게 늘었고, 유료 활성 고객 수는 25만 가구 수준이다. 매출액은 2019년 16억 원에서 지난해 492억 원으로 3075% 성장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전국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한편, 빠르게 물량이 증가하면서 배송 지연으로 고객 불편이 발생한 세탁특공대는 무료세탁, 무료 배송 등의 보상책을 제공하기로 했다. 불편을 겪은 고객을 위한 별도의 핫라인도 개설했다. 고객 센터 상담인력은 전 주 대비 270% 충원했다. 세탁특공대는 향후 주문 처리와 물류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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