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3선의 박찬대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에 마감한 제22대 국회 제1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에는 박 의원만 신청서를 냈다.
박 의원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민주당은 결선투표제 취지를 살려 내달 3일 열릴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한다. 이 투표에서 박 의원은 과반 득표를 받아야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당초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후보는 10여 명에 달했다. 하지만 박 의원이 21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 선언 이후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서영교 최고위원, 김민석 의원 등은 차례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때문에 친명계 내부에서 교통정리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박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 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겠다"며 "이 대표의 정치 철학과 국가 비전을 원내에서 충분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