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호실적 인텔…2분기 부정적 전망 탓 주가 8% 급락

입력 2024-04-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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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27억2000만 달러·주당 순이익 0.18달러

▲인텔 주가 추이. 출처 마켓워치

미국 반도체 대기업 인텔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 가이던스(예상치)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8% 가까이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1분기에 127억2000만 달러의 매출과 0.18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인텔의 매출은 전년 동기 매출인 117억 달러 대비 9% 증가했지만, 월가의 예상치(127억8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주당순이익은 시장 전망치 0.14달러를 웃돌았다.

구체적으로는 인텔의 가장 큰 사업 부문인 클라이언트 컴퓨팅 매출(PC이나 노트북용 반도체)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급증한 75억 달러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사업 부문의 매출은 5% 늘어난 30억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부문의 매출은 10% 감소한 44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해당 사업부는 25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보고했다.

투자자들은 인텔이 제시한 실적 예상치에 주목했다. 인텔은 올해 2분기에 125억~135억 달러의 매출과 0.10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월가의 2분기 인텔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35억7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25달러였다.

인텔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77% 상승한 35.11달러에 장을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가 끝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7% 이상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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