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소상공인 대상 1000억 규모 협약보증 대출 추가 진행

입력 2024-04-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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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지난해 처음으로 소상공인 대상 1050억 원 규모 대출 보증을 실행한 우아한형제들이 올 하반기에 협약보증 대출을 1000억 원 규모로 추가 진행한다. 공정거래위원회와의 자율규제 상생방안 협의를 통해 추가 대출 보증 계획을 결정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낮은 신용과 담보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마련한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하반기에 1000억 원 규모로 추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미 보증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도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음 달 2일부터 보증 한도를 기존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늘린다. 기존에는 외식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소재 상인들만 대상이었지만, 일반 상점가와 골목형상점가까지 확대했다. ‘상점가’와 ‘골목형상점가’는 도·소매점포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각각 대통령령, 지자체의 조례로 지정된다.

이 프로그램은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소상공인에게 우아한형제들과 KB국민은행이 보증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주는 상생 금융 프로그램이다. 두 회사가 출연한 돈을 보증재원으로 활용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소상공인에게 보증서를 발급하면 소상공인은 부족한 신용이나 담보를 보증서로 대신해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해당 협약보증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 최대 2%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을 위해 일부 지역에서는 모바일 접수창구를 운영해 소상공인들이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서울 이태원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태원 1, 2동 소재 소상공인에게는 50억 원을 별도 구분해 업종 제한 없이 협약보증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12월 프로그램 시작 이후 22일까지 5개월간 700여 명의 외식업,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71억 원에 대한 보증서가 발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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