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환경 좋아지고 집값도 오른다…주목받는 뉴타운 분양

입력 2024-04-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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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투시도. (사진제공=현대건설)

분양시장에서 '뉴타운'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체계적인 개발로 인프라가 잘 갖춰질 뿐 아니라 지역 내 주거중심지로 자리 잡으면서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신길뉴타운 아파트가 입주하기 1년 전인 2014년 1292만 원으로 영등포구 평균 1425만 원을 밑돌았다. 순위로 보면 영등포구 내에서 11번째다.

이후 신길뉴타운 내 아파트 입주가 이어졌고 신길동의 집값은 오름세를 탔다. 작년 말 기준 신길동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780만 원으로 영등포구 평균 3565만 원을 웃돌고 있다. 순위는 4번째로 높아졌다.

신길뉴타운에는 2015년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2017년 '래미안 에스티움', 2019년 '신길센트럴 아이파크'가 입주했다. 2020년은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등 4개 단지의 입주가 있었다.

흑석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은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26억 원에 거래됐다. 동작구 내에서 최근 1년 새 거래된 해당 면적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뉴타운으로 불리는 재정비촉진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그에 따라 도로, 학교, 상업시설 등의 인프라가 추가·개선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유입이 늘어나다 보니 집값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비촉진 사업은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 인천 등을 거쳐 지방 광역시로 확대됐다. 서울은 대부분 사업을 마쳤지만, 지방 광역시는 한창 진행 중이다.

지방 광역시 중 재정비촉진지구가 많은 곳은 대전이다. 대전은 서구 도마·변동지구를 포함해 5개 구에서 8개 재정비촉진지구가 지정돼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등 성공한 뉴타운 사업지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경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값이 눈에 띄게 올랐다"며 "지금은 노후도가 높지만 많은 뉴타운 사업이 계획돼 있어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대전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에 분양 예정인 단지로는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가 있다.

단지가 조성되는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는 총 2만5000가구를 목표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총 13개 구역 중 현재 1개 구역은 입주했고 2개 구역은 분양을 마쳤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네 번째 분양 단지며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 동, 총 17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은 1339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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