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주얼리 브랜드 ‘레포시’, 청담서 더 특별한 하이 주얼리 라인 선봬…“한국 시장 성공 기대”

입력 2024-04-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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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드 베제롱(Anne de Vergeron) 레포시(Repossi) CEO가 23일 분더샵 청담에서 개최한 트렁크쇼에서 작품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 (정수천 기자 int1000@)

앤 드 베제롱(Anne de Vergeron) 레포시(Repossi) CEO는 “올해는 세르티 수르 비드(Serti sur Vide) 컬렉션 론칭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층 특별한 하이 주얼리 라인을 한국 고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LVMH 그룹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레포시는 23일 분더샵 청담에서 VIP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트렁크쇼를 개최했다. 이날부터 4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레포시의 새로운 작품이 공개된다.

레포시는 1957년 이탈리아에서 '콘스탄티노 레포시'에 의해 설립된 이후 3대에 걸쳐 헤리티지를 쌓아온 브랜드다. 레포시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틀리에(공방)에서 100%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2007년 취임한 3대 가이아 레포시는 예술적·건축적 영감을 통해 혁신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레포시는 지난해 11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 부티크 매장을 오픈하며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앤 드 베제롱 CEO는 “팬데믹 동안 제대로 된 트렁크쇼를 하지 못했는데, 한국 진출 6개월 만에 의미 있는 행사를 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건축과 현대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기하학적 구조와 모던한 실루엣을 갖춘 라 린느(La Ligne). (정수천 기자 int1000@)

레포시는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작품을 배치해 방문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라 린느(La Ligne)는 기하학적 구조와 모던한 실루엣으로 눈길을 끌었다. 건축과 현대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레포시는 라 린느 컬렉션에 대해 “비유적이거나 묘사적인 접근이 아닌 직설적인 표현을 통해 급진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신체를 길어 보이도록 디자인됐다.

블라스트(Blast) 컬렉션은 아프리카 부족의 공예품인 단순한 골드 밴드에서 영감을 받아 하이엔드 주얼리의 궁극적인 우아함을 표현했다. 세르티 수르 비드의 시각적 요소에 인체 곡선의 유연함을 더한 브레비스(Brevis)도 공개됐다. 세 라인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레포시 작품인 만큼 고객들의 기대감도 크다.

브랜드 아이코닉 컬렉션인 세르티 수르 비드 컬렉션의 하이 주얼리 라인 역시 발길을 멈추게 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세르티 수르 비드는 앙티페, 베르베르와 함께 레포시의 3대 컬렉션으로 꼽힌다.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가진 앤 드 베제롱 CEO는 행사장 내에서 직접 작품들을 소개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그는 “하이 주얼리 브랜드의 본산이라 불리는 프랑스 파리 방돔광장(Place Vendôme)에 자리잡아 온 레포시처럼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앤 드 베제롱 CEO는 “한국과 프랑스, 서울과 파리 여성 고객들은 비슷한 점이 많다”며 “획일화된 기성품보다 장인정신이 깃든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 “과거처럼 로고 플레이가 주가 된 럭셔리 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럭셔리’를 좋아한다”며 레포시가 한국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레포시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업 SE 인터내셔널(international)에 의해 정식으로 국내 론칭됐다. 한상옥 대표가 이끄는 SE 인터내셔널은 '니치 포 리치(niche for rich)'라는 슬로건 하에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럭셔리 브랜드들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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