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당 원내대표 불출마 수순... '찐명' 박찬대로 교통정리

입력 2024-04-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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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후보가 11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축하 꽃다발을 들고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4선의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이 원내대표에 불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3일 김 의원 측 관계자는 본지에 "(김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이후 두 주. 크고 길게 보아 무엇을 할 것인지 숙고해왔다"며 "'당원주권'의 화두에 집중해보려 한다"고 적었다.

이어 "2002년 국민경선을 디자인한 후 당원주권의 확대를 지켜봤고, 당원과 시민이야말로 이번 공천혁명과 총선승리의 진짜 동력임을 절감했다"며 "다음의 더 큰 승리와 지속적 개혁의 진짜 담보라 확신한다. 이재명 대표의 당원배가론도 그런 맥락이라 믿는다"고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내달 3일 당선자 총회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후보군으로는 4선의 김 의원과 서영교 의원, 3선의 김병기·김성환·박주민·박찬대·조승래·한병도 의원 등이 거론됐다.

이 중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의 강력한 투톱 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반면 서영교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에서 "박찬대 최고위원만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는 게 당의 부담을 줄이고 선출직으로 저희에게 일하라고 뽑아주신 당원과 국민의 뜻인 것 같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성환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민석 의원을 포함해 친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잇달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박찬대 원내대표로 단일화를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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