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플라스’ 개막 D-1…국내 화학업계 총출동

입력 2024-04-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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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23~26일 중국 상하이서 열려
SK케미칼·LG화학·롯데케미칼 등 국내 화학업계 참가
지속 가능한 스페셜티·친환경 소재와 기술력 선보여

아시아 최대 규모 플라스틱·고무 전시회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24’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SK케미칼,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국내 주요 화학기업들은 차이나플라스에서 스페셜티(고부가가치)·친환경 소재 제품군을 중심으로 미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이나플라스 2024가 23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다. 차이나플라스는 미국 NEP, 독일 K쇼와 함께 글로벌 3대 화학 산업 전시회로 꼽힌다.

이번 전시회는 ‘스마트 제조, 첨단소재 및 친환경 재활용 솔루션’을 주제로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서 4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한다.

▲23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4'에 꾸려진 롯데케미칼 부스 (사진제공=롯데그룹 화학군)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은 초고충격 폴리프로필렌(PP)과 고투명 의료용 PP, 접착력이 우수한 태양광 봉지재용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기계적 및 화학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저결정성 페트(PET) 등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를 선보인다.

또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관련 기술과 청정수소 추출·운반 기술,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파우치 필름,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분리막, 양극박, 동박, 전해액 유기용매, 부품 소재도 전시한다.

▲23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4'에 꾸려진 SK케미칼 부스 (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은 자사의 순환 재활용 기술을 중점적으로 알린다. 전시관은 도시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이 순환 재활용 기술을 통해 재활용 원료로 재탄생하고, 이 원료가 여러 가지 제품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순환 재활용으로 탄생한 모노머, 폴리에스터, 코폴리에스터 등 다양한 소재들과 함께 이 소재를 실제로 적용한 화장품, 타이어코드, 페트병 등 최종 제품도 함께 전시한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업계와 브랜드 오너를 대상으로 순환 재활용의 필요성과 장점, 경쟁력을 더욱더 알려 순환 경제를 이끄는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에틸렌 아크릴산(EAA)과 아이오노머(I/O), 경량화 소재 등 고부가 화학제품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생산 기술을 뽐낸다. 전시관은 △접착&밀봉 솔루션·신기술에너지솔루션 △라이프스타일솔루션 △어드밴스드 솔루션 등 3개 주제로 마련됐다.

▲지난해 열린 '차이나플라스 2023'에서 LG화학 직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인 121평 규모의 부스에 60여 종 이상의 제품을 선보인다.

‘렛제로(LETZero) 존’에는 땅에 묻으면 6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소재와 바이오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 열분해유 플라스틱, 기계적 재활용 제품 등을 전시한다.

‘모빌리티 존’에서는 독자 기술 기반의 탄소나노튜브(CNT),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이 적용된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기, 자동차 내·외장재, 고내열·고전압 충전용 폴리염화비닐(PVC) 케이블 등을 볼 수 있다.

‘리빙 존’에서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만든 CO2플라스틱 소재, 친환경 발효 공정으로 만든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의료용 장갑 소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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