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상장리츠에 주주서한…"정보·IR·이해상충방지"

입력 2024-04-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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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은 운용 중인 펀드가 투자한 국내 상장리츠 19곳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3가지 당부 사항을 골자로 하는 주주서한을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주주서한은 이지스자산운용에서 국내외 상장 리츠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대체증권투자파트가 주도했다. 대체증권투자파트는 국내·외 상장리츠 투자 규모를 늘리며 국내 최대 규모인 9000억 원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 리츠 투자 규모는 약 50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주주서한에서는 국내 리츠 대형화와 시장 장기 성장을 위한 3가지 사항 개선을 각 상장리츠 운용사에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투자자 관점 부동산 자산운용 정보 주기적 제공 △적극적 IR활동 △이해상충 방지책 마련 등이다.

부동산 관점 자산운용 정보의 주기적 제공 요청은 투자자들이 리츠 자산가치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보 비대칭이 클수록 리츠 기업 가치가 저평가될 가능성이 크며, 제공되는 정보도 일반회계 기준보다 부동산에 적합한 언어로 작성돼야 한다는 취지다.

정기적 IR 활동으로 실적과 전망을 공유하고 영문 리포트 발행 등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힘써줄 것도 당부했다. 리츠는 속성상 증자를 통해 신규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 리츠 주가가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에 머물 경우, 자본비용이 과다하게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추가자본 유치가 어려운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리츠와 주주 간 이해 상충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사회 구성과 의사 결정 체계 등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장리츠는 보유 자산과 리츠를 관리하는 자산관리회사(AMC)를 함께 평가하는 만큼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이지스운용 측은 판단했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국내 상장리츠 시장에 투자해 성장의 마중물이 되는 동시에, 선관주의에 입각한 투자 성과 창출을 위한 목적으로 국내 상장리츠에 질적 개선을 요청했다”며 “주주서한 요청사항을 리츠 투자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K리츠 시장의 발전을 위해 리츠 AMC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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