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면형 태양광 패널 관세 부활하나…“한화큐셀 요청 긍정적 검토 중”

입력 2024-04-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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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2월 USTR에 청원서 제출
양면형 태양광 패널, 미국 수입서 98% 차지
백악관 “IRA 투자 이어질 수 있도록 검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4일 뉴햄프셔주 플리머스의 태양광 패널 앞을 걷고 있다. 플리머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수입용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적용했던 2년간의 관세 면제 조치를 취소해달라는 한화큐셀의 요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2월 23일 미국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공식적으로 청원서를 제출했다. 중국 등 저렴한 아시아산 제품과의 경쟁에서 자사 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큐셀은 “양면형 모듈 수입 급증으로 시장 상황이 부정적으로 변하면서 여러 회사가 미국 투자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덕분에 시작된 많은 대미 투자 계획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관세 부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화큐셀은 조지아주에 25억 달러를 투자해 태양광 생산기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퍼스트솔라와 수니바, 헬리엔, 실팹 등 미국에 공장을 둔 7개 태양광 제조업체도 한화큐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수입 태양광 패널에 14.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전체 태양광 패널 수입의 98%를 차지하는 양면형 패널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백악관 관계자는 로이터에 “IRA가 촉발한 역사적인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옵션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공평한 경쟁의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에 태양광 관련주가 올랐다. 대표적인 IRA 수혜주인 미국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 퍼스트솔라는 이날 오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2.85%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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