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사상자 다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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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현지 의료진과 주민을 인용해 철수했던 이스라엘군이 다시 가자지구 주요 지역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TOI는 “이스라엘 탱크가 가자 북부로 돌아왔고 전투기가 남부 라파를 공습했다”며 “여러 명이 죽고 다쳤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가자지구 내 병력 일부를 철수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이스라엘군은 최근 다시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에서 작전을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인구 6만 명의 베이트 하눈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벌일 때 첫 표적이 됐던 곳이다. 이후 주민 대다수가 남부로 대피하면서 유령 도시가 됐는데, 현재는 이스라엘군이 철수했다는 소식에 일부 주민들이 다시 터전으로 돌아온 상황이다.
한 주민은 “점령군 병사들은 학교와 집에 피해있는 사람들에게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며 “이들은 많은 남성을 구금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후 몇 주 동안 베이트 하눈과 자발리야로 돌아온 많은 주민이 새로운 공습으로 인해 다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라파에서 4명이 숨지고 여럿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또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 캠프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11명이 죽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관해 이스라엘군은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고 TOI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