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페루서 함정 4척, 총 6406억 원 수주계약 체결

입력 2024-04-17 15:21수정 2024-04-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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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부사장, 세사르 베나비데스 시마조선장을 비롯해 (뒷줄 오른쪽부터)윌터 아스튜디오 차베스 페루 국방장관,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구스타보 아드리안젠 페루 국무총리, 호세 아리스타 아르빌도 페루 경제재정부 장관 등이 16일 진행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은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와 총 6406억 원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페루 리마의 해군클럽에서 진행된 계약 서명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부사장,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월터 아스튜디오 차베스 국방장관, 루이스 호세 폴라르 피가리 해군사령관, 최종욱 주페루 한국대사,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에 따라 3400톤(t)급 호위함 1척,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 및 1400톤급 상륙함 2척을 현지 조선소에서 공동 건조한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2029년까지 함정을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 기자재 공급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게 된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 등의 함정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주원호 부사장은 “우리가 가진 첨단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페루 해군의 현대화와 전투능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며 “시마조선소가 HD현대중공업의 중남미 지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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