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15일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건립에 돌입했던 ‘반찬공장’ 공사 마무리에 들어간다.
‘반찬공장’은 ‘효도밥상’ 급식 기관에 제공되는 음식을 대규모로 조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구는 반찬공장을 통해 효도밥상이 기존 현장 조리 급식 방식에 거점형 이동 급식 방식까지 더해져 보다 효율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지역 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점심과 안부 확인, 건강 확인을 통해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고립을 예방하는 관내 대표 어르신 복지사업이다.
지난해 4월 7개 급식 기관과 160여 명의 독거노인으로 시작한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현재는 17개소의 효도밥상 기관과 어르신 500여 명으로 확대됐다. 또한 대상자 평균 이용률이 90%에 달하는 등 이용자 만족도도 높아졌다.
구는 조리시설을 갖춘 급식 기관을 확보하는 대신 급식 조리 센터를 만들어 조리된 음식을 각 급식 기관으로 배송·공급하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나서게 됐다.
이번 준공된 반찬공장은 연면적 246.19㎡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1층에는 조리, 포장, 세척, 식자재 보관실과 취사실 등 조리공간이, 2층은 근무 직원들을 위한 사무실과 휴게실을 갖추고 있다. 반찬공장에서는 하루 총 1000명분의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한편 반찬공장과 효도밥상 급식 기관 조성 사업에는 관내 기업 (주)한샘이 후원했다. 한샘은 반찬공장 2층에 주방시설과 책상 등 가구를 지원하고, 효도밥상 경로당 3곳에도 주방 시공과 가구를 후원했다.
이날부터 구는 반찬공장 준공식을 열고 효도밥상 신규 급식 기관 6곳 운영을 시작한다. 1주일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후 22일 9개소의 급식 기관을 추가 개소해 이달까지 총 15개 급식 기관에 반찬공장에서 조리한 음식을 배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상반기 중 기존 경로당 2~3곳도 효도밥상 급식기관으로 시범 운영하고 하반기 지역 경로당으로 본격 확대함으로써, 하반기까지 1000명의 대상자를 추가 모집해 총 1500명의 어르신에게 효도밥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효도밥상 사업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반찬공장을 통한 효율적인 효도밥상 급식 시스템이 향후 모든 어르신으로 효도밥상 대상을 넓힐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