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프·EU, 이란 보복 공격 강력 규탄…“뒷마당서 혼란 조장”

입력 2024-04-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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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도 긴장·불안정 고조 우려…“최대한 자제” 촉구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14일(현지시간) 방공 시스템이 이란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 아슈켈론(이스라엘)/로이터연합뉴스

국제 사회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단행한 이란을 규탄하고 자제를 촉구했다.

1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 유럽연합(EU) 등은 이날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무인기·미사일 공격에 우려를 표하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가장 빠르게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무모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공격은 긴장을 심화하고 지역 불안정성을 키울 위험이 있다”며 “이란은 자신의 뒷마당에서 혼란을 조장하려는 의도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기적했다.

이어 “영국은 이스라엘의 안보, 요르단과 이라크를 포함한 모든 지역 파트너들의 안보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 사태를 안정시키고 더 이상의 유혈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긴급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도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비판하고 나섰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란의 이번 무인기 공격을 안보 위협의 ‘새로운 수준’이라고 칭하고 “프랑스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가장 단호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 전례 없는 조처를 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이란은 새로운 수준의 불안정을 일으켰고, 군사적 확전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프랑스의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EU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이란의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는 전례 없는 확대이며 지역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꼬집었다.

서구권뿐만 아니라 중동 국가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외무부는 이란의 대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지역과 국민의 불안정성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도록 ‘최대한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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