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한양대·중앙대’ 등 교과전형 도전하려면?

입력 2024-04-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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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학 내신 3학년 2학기까지 반영...유불리 따져봐야”

▲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2024 대입 정시모집 대비 학생·학부모 대상 대입 설명회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올해 대학 입시에 재도전하는 졸업생이라면 학생부교과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내신성적 위주 정량평가가 중심이기 때문에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기관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서울 소재 14개 대학을 중심으로 교과 전형 지원시 졸업생이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가장 먼저 ‘지원 자격’을 살펴봐야 한다. 간혹 고3 학생만 지원할 수 있거나 재수생까지만 지원 가능한 대학도 있기 때문이다.

건국대·동국대·숙명여대는 졸업 연도와 관계없이 교과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반면, 경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는 졸업예정자, 즉 고3 학생으로만 지원 자격을 제한한다. 서울시립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는 재수생까지 지원 가능하다. 홍익대는 삼수생까지 가능해 14개 대학 중 지원 대상이 가장 넓다.

졸업생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인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6개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그중 올해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방법에 변화를 준 대학이 있어 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변화가 큰 곳은 한양대다. 그간 모든 수시 전형에서 수능을 반영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교과전형을 비롯한 일부 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교과 전형 수능최저기준은 ‘국·수·영·탐(1) 중 3개 등급합 7 이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신설된 데다 교과 정성평가를 10% 반영해 기존과는 다른 입시 결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수능 선택과목 제한을 폐지한 대학도 많다. 숙명여대·중앙대·한국외대는 자연 계열 지원시 수학 또는 탐구 영역 선택과목 제한을 모두 없애면서 과목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게 했다.

학생부 반영의 경우 이화여대·한양대·홍익대는 졸업예정자(고3), 졸업자 모두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한다. 하지만 그 외 대학은 졸업생의 경우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한다. 재수생이라면 지난 수시 때와 내신 산출 점수가 달라질 수 있음을 유의하고 유불리에 맞게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자료 제공 = 진학사)

주요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은 지역균형전형으로,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다는 점도 졸업생에게 부담일 수도 있다. 올해는 이화여대가 추천 가능 인원을 늘리면서 졸업생의 지원 장벽을 낮췄다. 이화여대는 그동안 고교 3학년 재적 여학생 수 5%(최대 10명)까지 추천할 수 있도록 했으나, 2025학년도에는 20명으로 추천 가능 인원을 크게 확대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에 재도전하는 졸업생의 경우 교과전형 지원 자격 및 전형 방법이 재학생이었을 때와 다른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한 성적,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 등 본인의 작년 대비 경쟁력을 판단해 대학별 유불리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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