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17년 이끈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 해산...“롯데 경영에 집중”

입력 2024-04-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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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년간 이끈 민간 외교 단체인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는 후임자를 찾지 못해 해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는 9일 회원 총회를 개최하고 단체 해산을 의결했다.

신 회장은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를 맡을 후임자를 정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미국에서 설립된 비영리·비정치 국제기관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 10월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신 회장 등이 함께 한국지부(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를 만들었다.이후 신 회장은 줄곧 회장을 맡아 아시아 지역 협력 관계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재계에서는 17년간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가 비영리 국제기관으로 활동을 이어간 배경에 신 회장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한다.

앞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신 회장은 지난해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 회장 자격으로 30개국 대사들을 부산으로 초청, 부산의 매력과 엑스포 유치 역량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그룹의 상황이 어려워지자,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그룹)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단체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이후 후임을 물색해왔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해, 결국 해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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