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일 정상, 국방안보 협력 강화 약속…오커스 일부 참여 검토

입력 2024-04-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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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 넘는 협정 체결
오커스는 가입 대신 일부 프로젝트 참여 방향으로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잔을 부딪히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정상이 국방안보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관심이 쏠렸던 일본의 오커스(AUKUS) 참여에 관해선 일부 프로젝트에 함께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ㆍ일 정상 공동 성명에서 “오늘 우린 증가하는 항공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자 미국, 일본, 호주의 방공망 구축에 협력한다는 비전을 발표한다”며 “또 호주와 영국, 미국 등 오커스 동맹국들은 필러2 고등훈련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우린 미국, 일본, 한국 간 연례 다자훈련 구축에 관한 진전을 환영한다”며 “2025년부터 시작하는 미·일·영 3국 훈련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오커스에 정식 합류하는 데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일본은 오커스의 대외 프로젝트에 참여할 자연스러운 후보”라면서도 “오커스 회원국 확대는 제안되지 않은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미국과 일본은 70개 넘는 국방 협력 협정을 체결하며 동맹 강화에 나섰다. 구체적으로는 방위산업 협력ㆍ획득ㆍ지원에 관한 포럼(DICAS) 개최와 무기 공동 개발ㆍ생산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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