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백종원 김치찌개라면’, 출시 하루 만에 3만 개 팔려

입력 2024-04-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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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 모델이 10일 CU가 이달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백종원 김치찌개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이달 새로 선보인 ‘백종원 김치찌개라면’이 출시 하루 만에 3만 개가 팔려 나가며 대박 조짐이라고 10일 밝혔다.

CU의 백종원 김치찌개라면은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김치를 핵심으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레시피를 개발해 차별화 상품을 만들었다.

이 제품은 더본코리아의 종합식품브랜드 '빽쿡' 김치 토핑 중 김치가 62%나 들어가, 김치찌개의 깊은 맛을 최대로 구현했다. 또 꼬들꼬들한 사리면으로, 라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CU는 도시락을 시작으로 백종원 대표와 꾸준히 편의점 차별화 상품을 출시해 왔고, 최근에는 라면으로도 그 영역을 확대 중이다. 백종원 김치찌개라면 역시 작년 1월 출시한 ‘백종원 고기짬뽕’에 이어 CU가 백종원 대표와 두 번째 협업한 라면 제품이다.

백종원 고기짬뽕도 당시 하루 평균 3만 개 이상 판매되며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 이 상품은 CU의 차별화 라면에서 전체 매출 60%를 차지했고, 전체 컵라면 매출에서도 기존 NB(국내 브랜드) 제품을 제치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CU가 라면 제품에 힘을 주는 것은 최근 런치플레이션(점심 고물가 현상) 등의 영향으로 편의점 라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 CU의 최근 3년간 라면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1년 8.6%, 2022년 25.6%, 2023년 23.7%로 매년 큰 폭 성장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 업계 최초 라면 특화 편의점인 ‘라면 라이브러리’를 선보였고, 현재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국내외 인기 라면 총 230여 종을 갖췄고, 컵라면 모형 시식대와 즉석 라면 조리기 등을 설치해 더 인기다.

이곳 라면 매출의 65%는 외국인이며 하루 평균 500여 개가 팔리고 있다. 전체 라면 매출에서 봉지라면이 73%, 컵라면이 27%로, 일반 편의점 점포와 정반대의 매출 양상인 점도 특이한 부분이다.

황보민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최근 편의점에서 저렴하고 간편한 한 끼 식사로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며 차별화 상품 개발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에 부응하기 위해 백종원 대표 등 전문가들과 함께 CU만의 상품 라인업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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