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美 뉴욕현대미술관 '맞손'…한국 작가·큐레이터 글로벌 진출 지원

입력 2024-04-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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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 운영

(사진제공=현대카드)

현대카드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손잡고 한국의 역량 있는 작가와 큐레이터를 발굴하고 이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힌다.

현대카드와 MoMA는 역량 있는 한국 작가와 큐레이터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양측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들을 선발하고 MoMA에 파견해 이 곳에서 진행하는 전시 기획에 참여하고, 소장품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MoMA 큐레이터들은 한국에 머물며 유망한 한국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한국 현대미술을 연구해 나간다. 올해는 건축·디자인, 드로잉·판화, 영화, 미디어 퍼포먼스, 회화·조각, 사진 등 총 6개 분과의 MoMA 큐레이터들이 한국에 상주하면서 리서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6월부터는 뉴욕 현지와 MoMA 웹사이트, 현대카드 DIVE를 통해 건축, 그림, 디자인, 영화, 사진, 조각 등 MoMA 소장품을 큐레이션 해 선보이는 전시 프로그램인 '현대카드 퍼스트 룩'을 공동으로 선보인다.

첫 전시는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인 이승조와 미국 공연 예술가 마르틴 구티에레스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이 전시 기획에는 추후 MoMA에 파견되는 한국 큐레이터들도 참여하게 되며,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MoMA와 함께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술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MoMA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국 미술계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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