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지구 라파 공격 날짜 결정”...휴전 협상에 찬물

입력 2024-04-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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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협상 중 영상 메시지 공개
하마스 박멸 입장 재차 강조
미국은 “전면전 위험” 경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예루살렘(이스라엘)/AFP연합뉴스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다시 한번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엑스(X)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카이로 협상에 대한 보고를 자세히 받았다”며 “무엇보다 우린 인질 석방과 하마스에 대한 완전한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떤 내용의 보고를 받았는지 밝히진 않았지만, 하마스 박멸을 다시 강조하면서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음을 암시했다.

그는 또 “승리를 위해선 라파에 진입해 그곳에 있는 테러리스트 부대를 제거해야 한다”며 “그건 일어날 일이고 날짜도 잡아놨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 직후 미국은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린 라파에서의 전면적인 군사적 침공이 민간인들에게 엄청나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 안보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점을 이스라엘에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아직 이스라엘이 라파에 있는 140만 명의 민간인을 다루는 데 신뢰할 만한 계획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을 미사일 공격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개입했다며 미국을 맹비난했다. 중동 긴장이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인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시리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이스라엘 공격에 청신호를 보냈다”며 “미국이 이번 공격을 규탄하지 않는 것은 공격을 허용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곳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이 있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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