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 “세계 경제, 2차 대전 이후 최대 위기”

입력 2024-04-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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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ㆍ이스라엘 전쟁 확산 경고
지속적으로 높은 기준금리도 우려로 꼽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6일 의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경제가 처한 위기 상황을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투자자 서한에서 “최근 몇 년간 세계는 대체로 더 강해지고 안전해지는 길에 있었지만,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큰 반전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의 혐오스러운 공격과 중동에서 계속되는 폭력은 미래의 안전과 안보와 관련해 우리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은 훨씬 더 악화하고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최근의 사건들은 세계 경제에 2차 세계대전 이후 모든 것을 능가할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며 “지금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로, 우린 이를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세계 경제가 2차 냉전 상태 직전에 놓여있으며, 이러한 환경이 소련 붕괴 이후 쌓아 올린 경제적 발전을 전멸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지정학적 위기 외에도 기후변화, 의료 비용,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으로 인해 급증하는 정부지출이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치솟게 하고, 높은 기준금리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JP모건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현재 5.25%~5.5%인 미국 기준금리가 8% 이상 오르거나 2%까지 내리는 비상계획을 이미 마련해뒀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의 중심에 선 인공지능(AI)에 관해선 “향후 전기나 컴퓨터만큼 인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AI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그 결과는 엄청날 것이라는 데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JP모건은 2000명 넘는 AIㆍ머신러닝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데이터 과학자들은 사기 탐지와 마케팅, 위험 통제와 같은 400개 넘는 작업에 AI를 이용하고 있다”며 “또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고객 서비스 및 직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측면에서 생성형 AI의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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